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when you are pooping.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 줄 것이다.
앤디 워홀이 했다고 알려진 명언입니다만, 실제로 앤디 워홀은 저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앤디 워홀이 한 말이 아니라고 해도 공감이 가는 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통해(1.명언의 내용, 2.이 명언이 앤디 워홀이 한 것이 아니라는 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명사들의 명언이나 관련된 이야기들 중 일부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면 유명인사들의 수많은 명언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명언들을 읽으며 힘을 얻기도 하고, 삶의 이정표를 설정하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이면서 동시에 쓰레기의 바다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리하여 수많은 가짜들이 진짜인 것처럼 포장되어 인터넷을 떠돌고 있을 수도 있음을 상기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명언들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누군가 멋진 명언을 만들어 낸 뒤 거기에 (죽은)외국의 유명인사의 이름을 붙여 인터넷에 올린 것이 퍼지고 퍼져서 마치 그 사람이 한 말인양 알려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이미 죽었기 때문에 "내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라고 반박하지도 못할 것이고, 설사 살아 있는 사람이라 해도 한국말을 모를테니 그런 말이 한국에서 돌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입니다. 이렇게 가짜가 진짜처럼 위장되어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인사의 명언이라고 떠돌아다닐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죠.
둘째, 영양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명세 덕분에 사람들에게 잘 팔리는 이야기들이 시장에 존재할 것이다.
잘 팔려서 유명해진 것일까, 유명해서 잘 팔리는 것일까...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유명하지 않았던 상태에서 어떻게 처음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긴 하지만 몇몇 잘 팔리는 책이나 유명인사들의 그 유명세 덕분에 뭘 해도 남들보다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령 가수 싸이를 예로 들어보면,
싸이가 처음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강남스타일 덕분이었습니다.
강남스타일은 매우 신나는 곡이었고, 덕분에 싸이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만, 이후 내놓은 곡들은 강남스타일에 미치지 못했죠. 그러나 그는 이미 워낙 유명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 후속곡들도 항상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그가 아직 유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후속곡들을 내놓았다면 지금과 같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 그러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똑같은 노래라도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싸이"와 "아직 세게적으로는 유명하지 않은 싸이"가 곡을 내놓은 경우의 반응은 확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런 이런 현상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책, 예술 등 무형의 산출물을 생산해내는 분야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명확하게 평가가 가능한 비즈니스(제품, 기술력, 실적 등)나 스포츠(승률, 골득점 등)과 같은 분야와는 달리 이런 분야들은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무언가 대단한 것인양 화려하게 포장되어 팔리는 것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유명인사들의 성공담을 담은 책들이 그러합니다.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그런 책을 읽으며 나도 그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꾸지만, 그런 류의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절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책에 씌어있는대로 하여 성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성공한 다음에 화려하게 포장되어 팔리는 그런 책들은 그저 저자들의 주머니만 더 불려줄 뿐입니다.
성공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려면 성공담보다는 실패담을 더 많이 읽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의 주변 환경과 시대적 배경 및 사회적 구조, 그에 따른 기회요인들을 면밀히 조사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책들은 화려한 성공담들에 비해 그 수가 적은 편입니다.
화려한 성공담은 사람들을 끓어오르게 하는 무언가가 있지만(잘 팔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실패담이나 사회구조적 요인들을 분석한 그런 종류의 책들은 그런 것들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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