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추천 관련 문제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요즘 여기저기서 쿡방, 먹방 등 온갖 요리 프로그램들과 맛집 추천 관련 사이트들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저의 경험담을 한 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지금의 와이프와 한창 연예하던 시절, 저의 고민은 '이번주말엔 뭘 먹으러 갈까' 였습니다. 연예란게 뻔하죠. 밥먹고 커피마시고 영화보고.. 아님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보게 되죠.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 그 지역에서만 유명한 맛집, 공개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알음알음으로 알려진 맛집 등등.
그런 집을 찾으면 네이버 검색에서 후기나 별점을 보고 괜찮다 싶으면 찾아가보게 되는데요. 괜찮은 곳들도 많지만 '이런 집이 왜 맛집이지?' 라는 생각이 드는 곳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기대가 커서 그런건지,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과, 그렇지 않은 그냥 평범한 음식점에서 먹는 것과의 별다른 맛의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일부 음식점은 자신들이 유명하다는 걸 알고 배짱을 부리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손님 응대하는것도 불친절하고(들어가는데 쳐다도 안봄), 주문도 자기 바쁘다고 한참 뒤에 받고(일단 주문받고 다시 하던거 하면 될걸), 주문한 뒤에도 한참 뒤에 나오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곳은 다시는 안가야지요.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추천하는 맛집을 찾아가는 것은 약간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이성과 잘해보려고 그런 곳을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영 별로였다면? 점수 깎이겠죠?
잘해보고자 하는 이성과 맛집을 가려면 예전에 이미 가봤거나 주변사람들이 실제로 가본, 그래서 검증된 그런곳을 가야겠죠.
이야기가 이상하게 샜는데,.. 모든 맛집 추천 정보가 못믿을만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추천대로 정말 분위기 좋고 맛있는 집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절반 정도는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맛집을 갈 땐 너무 기대를 하기보단 '진짜 맛집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볍게 가보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가 보고 맛없으면 담부터 안가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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