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커즈와일이라고 하는 유명한 미래학자가 쓴 책, 특이점이 온다입니다. 지금은 구글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특이점이라는 단어가 생소한데, 그것이 무슨뜻인지 살펴보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능력을 뛰어넘어 스스로 발전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특이점 이전까지는 기술개발의 주체가 인간입니다. 하지만 특이점에 도래하는 순간, 인공지능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인간의 역할이 사라지게 되는 거죠.
[기술발전의 속도]
오래전 과거에는 기술발전의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10년전이나 10년후나 거기서 거기였죠. 서기 100년의 세상과 서기 200년의 세상 사이에는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기 1900년의 세상과 2000년의 세상 사이에는 기술적으로 엄청난 격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져 이제는 불과 1~2년 단위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첨단 IT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한세기 뒤인 2100년 이후의 세상은 지금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된 기술이 일상화되어 있는 세상일 것입니다.
[GNR 혁명]
Genetics (유전학)
인간의 육체는 매우 약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노화가 찾아오고 각종 질병에 걸리기도 하며,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유전학은 인간의 이런 연약한 육체가 가진 약점을 보완해 줄 것입니다. 유전자 수준에서의 조작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심지어는 역전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Nanotechnology (나노기술)
나노기술을 통해서 물질을 분자 수준에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자가조립 능력을 가진 분자들이 스스로 조립되면서 특정한 형태의 물건으로 변신하고, 긁힌 자국이나 고장난 부분을 스스로 수리하고, 필요하면 다른 형태로 변신할 수도 있습니다.
물질을 분자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을 때 우리가 가지게 될 능력의 모습인 것이지요.
Robotics (로봇공학)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그 이후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을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급격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지만 어쨋든 이런 역사의 흐름을 이끄는 주인공은 인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게 되면 그때부터 우리의 문명은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이 이끌어가게 될 것입니다.
연약한 육체와 제한된 학습능력을 가진 인간은 절대 인공지능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 때가 되면 인간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기계의 지배를 받거나, 기계 그 자체가 되거나.
[신이 되는 인류]
저항하고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여 기계가 되는 길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수명의 제한이 없는 강력한 육체,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인공지능, 네트워크를 통한 자유로운 이동, 물질세계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나노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새로운 종족이 탄생하게 되는거죠.
사실상 전지전능한, 거의 신과 같은 존재가 지구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특이점 이후의 세계는 신에 근접한 능력을 가진 새로운 존재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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