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바빠 평소에는 거의 그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지구는? 생물은? 인간은?
그러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세상에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세계에서 저런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 것들이 매우 궁금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스스로 공부도 하고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아 물어보기도 하는 등 3년간의 노력을 거쳐 책을 하나 만들어 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무(無)의 세계에서 어떻게 우주가 탄생했는지, 이렇게 생겨난 우주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우주 속 우리의 유일한 안식처인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안에서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지구에 등장했는지까지.
우주 - 지구 - 생명 - 인간의 탄생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스케일의 책이죠. 이 정도면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고 할 만 합니다.
이런 궁금증은 우리들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의 사람들도 이런 궁금증들을 가지고 있었고, 그 중 똑똑하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직접 그 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늘을 보면서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현미경을 개발해서 물질의 근원을 추적하고, 화석을 발굴하고 각종 생물들을 관찰하면서 생명과 인간의 근원을 찾고 등등.
중간중간 시행착오도 많았고 잘못된 길을 둘러 오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용감하게 앞서 길을 개척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찾아나섰던 선구자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우주의 탄생에서 인류의 역사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이 세상의 역사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빅뱅이라는 것이 일어나면서 우주가 생겨났고
-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 우주 속 거대한 먼지구름들이 서로 달라붙어 행성이 만들어지고
- 그 중 하나가 지구이며
- 우연히 탄생한 유기물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자가복제 능력을 가지면서 최초의 생명이 탄생
- 시간이 흐르면서 복잡한 생명이 등장했고
- 그 와중에 인간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의 역사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전체 스토리를 중심으로 좀 더 세부적인 이야기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들려 줍니다.
우주의 크기와 구성물질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수천킬로미터 속 땅 속에 뭐가 있는지는 어떻게 알았을까, 수억년전 지구의 대륙들이 하나였었다는건 어떻게 알았을까 등등.
우리 인류가 새로운 지식을 탐험하면서 만났던 어려움과 위기,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지금의 지식을 갖추기까지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이 없는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어볼 수 있는 수준높은 교양과학서적으로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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