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그룹은 위기극복 및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이 2020년 반기 기준 6조원에 달하는 등 재무상태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래는 두산중공업의 연결재무상태표에서 부채 부분 일부를 캡쳐한 것입니다. 작년말(우측) 단기차입금이 3조 7,672억원이었는데 올해 반기말에는(좌측) 6조원이 되었습니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일정 가격
장기차입금이라면 그래도 상황이 괜찮을 텐데 1년 내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이 크게 늘면서 상황이 다급하게 되어 유상증자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일정과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아직 회사가 공시한 내용이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 나온 기사를 통해 추정을 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일정 가격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일정]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무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입니다. 유상증자 일정이 보통 2~3개월 걸린다고 하니 지금 결정을 해서 바로 추진을 해도 일정이 빠듯합니다.
다행히 두산 오너일가가 유상증자 참여를 적극 준비하고 있고 두산그룹도 두산솔루스 및 지주회사 두산의 모트롤BG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등 유상증자 자금마련을 위한 준비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가격]
현 주가 16,000원 수준에서 30% ~ 40% 할인률을 적용할 경우 9,600원 ~ 11,200원 정도에서 유상증자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유상증자 실시 전 일정기간 동안 이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의 예상 가격입니다. 주가가 더 오르거나 떨어질 경우 유상증자 가격은 그만큼 조정될 것입니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일정 가격
오랫동안 액면가 5,000원 이하에서 유지되던 두산중공업 주가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 사업의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7월 이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액면가 이하로 유상증자를 할 경우 걸림돌이 많아 유상증자 성공 확률이 낮아지는데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유상증자 가격을 액면가 이상으로 올릴 수 있게 되어 상황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유상증자 가격이 액면가보다 낮으면 주총을 열고 특별결의를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주주들이 반대할 수 있어 유상증자가 무산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액면가보다 높으면 이사회 결정만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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