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바이오주가 매우 핫 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때에 비해 관심도가 많이 사그러들었지만 바이오주는 여전히 주식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분야입니다.
바이오 산업은 중간이 없는 산업입니다. 모 아니면 도인 산업입니다.
신약 개발에는 오랜 시간과 엄청난 돈이 듭니다.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면 그대로 끝입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성공해서 대박을 터뜨리면 그 약 하나로 오랫돔안 시장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주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가 이런 대박을 터뜨리길 기대하며 주식을 매수합니다.
하지만 많은 바이오주 중 대박을 터뜨리는 종목은 극소수입니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례들은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신라젠>
신라젠은 2015년 10월부터 전세계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펙사벡 임상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8월 2일, 신라젠은 미국 DMC(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임상 중단 권고를 받았다는 공시를 했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코오롱티슈진>
2019년 3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성분에 문제가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인보사의 주성분 중 1개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내용과 달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보사 제조,판매 중지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폭락했고 이후 폭락을 거듭하다가 현재는 주식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상폐심의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헬릭스미스>
2019년 9월 23일, 헬릭스미스는 동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에서 약물과 위약의 혼용 가능성을 공시했습니다. 헬릭스미스 임상 3상의 성공 여부는 증권가의 큰 관심사였습니다.
투자자들은 헬릭스미스 임상 성공이 침체된 바이오주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헬릭스미스 주가는 폭락했고, 이 여파는 바이오주 전체에 미치고 있습니다.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헬릭스미스. 한 때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를 주었던 바이오주의 희망이었는데, 이제는 절망의 상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바이오주는 자원개발주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박을 터뜨릴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점. 그 가능성이 현실화 되었을 때의 장미빛 미래를 보며 많은 투자자들이 모인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은 실패로 끝난다는 점. 바이오주는 정말 투자 난이도가 높은 분야입니다.
그리고 운도 따라 주어야 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저 같으면 그냥 다른 종목 알아 보겠습니다. 투입노력 대비 성공확률이 너무나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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