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7. 17. 23:40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양극화, 실리콘 밸리마저도 ...양극화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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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는 혁신의 대명사와도 같은 곳입니다. 수많은 벤처(지금은 스타트업이라고 하죠)들이 이 곳에서 명멸해 왔고, 일부는 세계 IT 업계를 이끌어가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애플, 인텔, AMD, 휴렛팩커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모터스, 페이스북 등, 이름만 들어도 "우와~"하는 감탄사가 나올만한 혁신적이고 으리으리한 기업들이 이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여기 사는 사람들의 삶은 녹록치가 않은가 봅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5/29/20160529001488.html?OutUrl=naver


실리콘 밸리가 양극화 되면서 중산층의 몰락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5/29/20160529001487.html?OutUrl=naver


소득 대비 렌트비 비중이 79% 라고 합니다. 연봉 5만달러라면 렌트비가 3만8500달러라고..

렌트비에 생활비를 빼면 남는 것이 없겠군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6/03/04/story_n_9380952.html


위 링크에는 실리콘 밸리 IT기업 엔지니어들의 평균 연봉이 나와 있습니다. 업체별, 경력별로 다르지만 그래도 대충 10만불, 우리돈으로 1억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집세를 포함한 실리콘 밸리의 물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이 정도 연봉을 주지 않으면 생활이 안되게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많이 벌지만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그래서 많이 벌어도 돈을 모으기는 힘든 곳이 실리콘 밸리인 것이죠.


그래도 엔지니어들은 나은 편입니다. 고액 연봉을 받지 못하는 일반적인 직장인들, 마트 직원들, 패스트푸드 매장 직원들, 청소부들, 운전사들은 이 곳에서 집세낼 돈이라도 벌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반면 IT기업의 창업자들 및 고위 임원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사업체를 세우고 성공한 이들에게 이런 어마어마한 보상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이들이 잘못한 것은 없죠.


다만 이런 극단적인 양극화 구조가 계속해서 이 세상 곳곳을 파고들어, 중산층이 모두 붕괴되고 상류층과 빈곤층만 남는 세상이 오게 된다면, 과연 이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지, 그리고 그런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을지가 걱정이 되는군요.


그런 나라들이 이미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필리핀이죠. 수백년의 지배역사를 가진 극소수의 최상류층과 이들을 보좌하는 수백만명의 중류층, 그리고 필리핀 사회의 하부를 지탱하는 1억명의 빈민들...



1억명의 빈민이 사는 거대한 섬나라



상류층 및 중류층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지만, 1억명에 달하는 빈민들에게는 그야말로 희망이 없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고단한 삶이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곳이 바로 필리핀입니다.


혹자는 필리핀 서민들이 돈은 없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하는데, 진짜 행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희망이 없기 때문에 그냥 체념하고 살아서 마음이 편안한 것이죠. 그게 진짜 행복한 것일까요?






이 세상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있는 양극화의 끝은 바로 이런 필리핀 같은 세상이 아닐까 합니다. 부유층과 빈민층으로 양분된 사회, 계층 이동이 불가능한, 그래서 활력이 완전히 죽어버린 사회, 희망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서민들로 가득한 사회..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책입니다. 책의 부제가 참 의미심장합니다.





"모든 것을 가진 사람과 그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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