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그동안 대표적인 고연봉 직종으로서 대학생들, 특히 상경계 졸업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직장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은행원이라는 직업은, 그 업무가 정형화 되어 있어 자동화,기계화 하기에 쉬운 관계로 그동안 많은 부분이 자동화 되어 왔고, 최근에는 케이뱅크(k뱅크),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 은행의 등장으로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케이뱅크(k뱅크)가 처음 등장했을 때 꽤나 돌풍이 거세었었는데, 뒤이어 등장한 카카오뱅크는 그보다도 더 센 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기존 은행들이 꽤나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입출금,공과금 납부 같은 업무를 보려면 통장을 들고 반드시 은행에 직접 가야만 했습니다.
가서 번호표 뽑고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가 내 차례가 오면 통장이나 지로 고지서를 들고 창구 직원 앞으로 가서 번호표와 함께 통장, 고지서와 현금을 주고 업무를 처리했지요.
시간이 흘러, ATM이라는 것이 등장하면서 창구 직원이 없어도 입출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통장을 바르게 펴서 ATM에 넣고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지로 고지서 공과금을 처리해 주는 기계도 등장하여 마찬가지로 창구 직원 없이도 공과금을 낼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어쨋든 은행업무를 처리하려면 집 밖으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은행으로 가든, ATM기 앞으로 가든 말이죠.
그러나 이후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이 등장하면서 더 이상 은행 창구나 ATM기를 이용하지 않고서 집에서도 입출금, 공과금 납부 같은 일상적인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행업무는 끝없이 자동화 되어 왔습니다. 그 말은 은행원이 점점 필요없어지고 있다는 뜻과도 동일합니다. 기계나 소프트웨어, 앱으로 대체가 가능해진 것이죠.
그리고 급기야는 지점이 없는 케이뱅크(k뱅크),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 은행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케이뱅크(k뱅크),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이 하던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예금, 대출, 체크카드 발급, 공과금 납부 등등.
케이뱅크(k뱅크), 카카오뱅크의 등장은 무서운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은행이라는 것이 지점이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거죠. 케이뱅크(k뱅크), 카카오뱅크는 지점이 하나도 없죠. 모든 업무는 PC화면이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케이뱅크(k뱅크), 카카오뱅크의 등장은 기존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티은행이 전국 126개 지점 중 101개를 폐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뉴스입니다. 시간이 좀 지난 뉴스이긴 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노조는 당연히 격렬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은행 입장에는 사회적인 문제 + 정부 눈치 때문에 이 사람들을 함부로 자르지 못하는 것일 뿐, 은행 경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이 사람들 다 잘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요즘 은행업무는 대부분 자동화 되어서 지점과 창구직원이 많이 필요하지가 않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은행업무를 해결합니다. 인터넷,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만 창구를 주로 이용하죠.
우리나라는 국민정서상 대량해고가 쉽지 않아 지금처럼 자르느니 마느니, 순환배치를 하느니 마느니 하면서 어떻게든 같이 살아보려는 합의점을 찾고 있지만,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은행들은 그런거 없습니다
http://economychosun.com/special/special_view.php?boardName=C08&t_num=11277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트레이더 600명을 자동거래 소프트웨어로 대체했다는 뉴스입니다.
필요없는 인력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업무가 소프트웨어로 대체됨에 따라, 그간 지원 역할에 머물던 IT인력들이 골드만삭스의 핵심 인력으로 떠오르고 있군요.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k뱅크), 카카오뱅크도 IT인력들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력들이겠지요.
앞으로 은행에 취직을 하고 싶다면 상경대가 아닌 컴공과를 지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도 취업문이 좁은 건 변함이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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