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가 연준 의장이었을 때, 아래와 같은 용어가 유행했었습니다.
· 버냉키 랠리 : 버냉키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
· 버냉키 쇼크 : 버냉키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
전 연방제도이사회 의장인 벤 버냉키. 그가 금리에 대한 언급을 할 때마다 세계 증시는 요동을 치곤 했는데요.
도대체 금리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한 사람의 말 한마디에 이렇게 세계 증시가 출렁거리는걸까요?
이 책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에서는 금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금리 인상이나 하락이 주가나 환율,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금리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차를 렌트하거나 책을 빌리거나 등등 무언가를 빌릴 때 사용료를 지급합니다. 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빌릴때도 사용료를 지급합니다. 이 사용료를 "이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자의 비율, 즉 이자율을 금리라고 부르지요.
그렇다면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하려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수요가 많으면 값이 올라가고 공급이 많으면 값이 떨어집니다.
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돈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많으면) 금리가 올라가고 그 반대이면 금리가 내려가겠죠.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서 경기를 조정합니다.
가령 경기가 과열되어 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상대적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 되는데요, 이 때 중앙은행에서는 금리를 올립니다.
그럼 높은 이자 때문에 돈이 은행으로 몰리게 되고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이 줄어들게 되지요. 돈의 양이 줄어들면(즉 공급이 줄어들면) 돈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상대적으로 물가는 싸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물가를 잡게 되지요.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으면 정 반대의 액션을 취하겠지요. 금리를 낮추어 돈의 공급을 늘림으로서 시중의 유동성을 증대시키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려 할 것입니다. 돈의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상대적으로 물가, 주가 등이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활성화되고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면 또 금리를 올리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겠죠.
금리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려 원화의 유통량을 줄이면 원화가 귀해지면서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1달러에 1200원 하던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즉 환율이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금리를 내려 원화의 유통량을 늘리면 원화약세 때문에 환율이 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합니다. 버냉키의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출렁거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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