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 / 2019. 1. 12. 00:29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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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먼저 고운 말을 써야 상대방도 나에게 고운 말을 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이 속담이 꼭 들어맞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들의 인성, 그리고 갑을관계 이 두가지 측면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편의상 대화를 하는 두 사람을 A,B라고 칭하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들어 보겠습니다.


1. A와 B가 모두 인성에 문제가 없는 경

이 경우에는 갑을 관계에 상관없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가 잘 들어맞습니다. 인성이 바로잡힌 사람들은 상대방이 무례하게 하지 않는 한 상대방에게 이유없이 화를 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 A가 갑, B가 을이며 A의 인성이 좋지 않은 경우

을인 B가 A에게 고운 말로 말을 걸어도 A가 막말을 할 수 있습니다. 뉴스 사회면에 보면 이런 경우가 정말 많죠. 백화점 직원, 콜센터 상담사, 택시기사 버스기사, 택배기사 아파트 경비원, 미성년자등 자신보다 을이거나 약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막말을 하거나 심지어 폭행을하는 뉴스를 심심찮게 볼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도 말입니다.





3. A가 을, B가 갑이며 B의 인성이 좋지 않은 경우

2번과 반대되는 케이스입니다. 이 경우 인성나쁜 갑 B가 A에게 막말을 해도 을인 A는 정중하게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는 말이 곱지 않아도 오는 말이 곱다'되는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위 예시에서는 갑을 관계와 인성이라는 요소만 고려를 해 보았는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상황들이 존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분이라는 요소도 고려될 수 있겠죠. 어떠한 일로 기분이 나쁜 상황에서 상대방이 말을 걸어와 짜증을 낸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속담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주기도 하지만 그것이 현실과 잘 맞지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외에도 한 가지 예를 추가로 들어보자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가 있습니다.


요즘 언론, 기자들은 없는 뉴스도 만들어내죠.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삶의 지혜가 담긴 속담에 현실과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 만큼 속담을 볼 때 이러한 면도 한번쯤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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