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 / 2019. 2. 9. 00:14

전참시 이영자 화법 - 만약 직장상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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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한 때 여러가지 어려움과 논란에 휩쓸리며 방송계를 잠시 떠났으나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맛 묘사, 맛집정보, 휴게소 맛집 소개에 있어 독보적입니다. 그리고 미로찾기 하듯 빙빙 돌려 말하는 독특한 화법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아래 사진은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것을 캡쳐 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화법입니다.  재밌어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면 메세지가 명쾌하지 않아 답답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암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계속해서 방송에 나오는 것이겠지요(본래 유명 연예인이 되면 좋아하는 사람과 더불어 그렇지 않은 사람도 당연히 나오게 마련입니다).


아무튼, 시청자들은 제3자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다 아는 상황에서 여유롭게 시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3자의 입장이 아니라 당사자로서 그런 화법을 구사하는 사람과 대화를 한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갑이고 내가 을이라면? 그런 화법을 구사하는 사람이 나의 직장상사라면?


아마 일을 하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속시원하게 이야기 하지 않고 애둘러 말하는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하루 종일 머리를 싸메고 신경을 쓸 것입니다.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지시하는 상사가 최고의 상사입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직장에는 그런 상사보다는 애매모호하게 뱅 둘러 지시하는 상사가 매우 많습니다.






상사들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기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몰라서(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지만 니가 알아서 잘좀 해봐)

둘째, 책임지기 싫어서(명확하게 지시하면 나중에 결과가 잘못되었을때 발뺌할 수 없으니까)

셋째, 부하직원 훈련 차원에서(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너는 찰떡처럼 알아들어 봐)

넷째, 부하직원을 괴롭히려고(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지만, 이런 몰상식하고 인격에 문제있는 상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상사하고 일할 경우, 부하는 그야말로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갈 것입니다. 일을 하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는데 온 신경을 쓰게 될 것입니다. 내가 상사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늘 조마조마할 것입니다.


전참시 이영자 화법, 방송이니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지, 실제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과 일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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