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로 종목 게시판이 뜨겁습니다. 주주들은 물론 직원들도 허탈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LG화학 주가 상승은 배터리 사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이 배터리 사업부를 분사시킨다고 하니 투자자들은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분할 발표 후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LG화학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LG화학 물적분할 인적분할
그런데 여기서 물적분할이라고 하는 생소한 용어가 보입니다. 기업은 사업운영, 지배구조 또는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분할을 때가 있습니다.
기업분할에는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이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적분할]
회사 내 특정 사업부를 분사한 후 100% 자회사로 두는 방법입니다. 기존 주주들의 주식 소유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습니다.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하면 아래와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LG화학 물적분할 인적분할
[인적분할]
회사를 여러 개의 독립적인 회사로 분할하는 것입니다. 분할된 회사는 각각 다시 재상장 되며 주주들은 분할된 회사의 주식을 각각 보유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3개의 사업부를 가진 A회사가 40:30:30 비율로 3개 회사(B회사, 회사, D회사)로 분할이 되면 A회사의 주식 1,000주를 가진 주주는 B회사, 회사, D회사의 주식 400주, 300주, 300주를 각각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LG화학 물적분할 인적분할
물적분할 인적분할 사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 보았습니다.
LG화학은 물적분할을 하기 때문에 신설 배터리법인은 LG화학이 100%를 소유하게 됩니다. LG화학 주주들은 신설 배터리법인의 지분을 LG화학을 통해 간접 소유하게 됩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별 문제가 없이 보입니다.
하지만 물적분할된 신설 배터리 법인이 향후 크게 성장한다고 해도 그것이 LG화학의 주가에 100%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분명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금조달을 위해 신설 배터리법인이 상장을 하게 될 경우 기존주주들의 지분가치는 희석됩니다.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인적분할이 오히려 더 낫습니다. 인적분할을 하면 신설 배터리 법인의 지분도 소유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은 이미 결정된 것이고 이것이 향후 사업성장 및 주가에 실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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