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맛있게 먹는 방법

볼락, 참 맛있는 생선입니다. 마트나 시장,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연근해에서 살고 사시사철 잡히기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볼락 낚시를 즐깁니다. 시중에서 사 먹을 수도 있지만 직접 잡아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낚시도 즐기고 맛있는 볼락도 먹고.

너무 많이 구워서 옆면이 조금 탔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지요~

물론 계절마다 잡히는 사이즈가 다르긴 합니다. 보통은 15cm 전후의 작은 녀석들이 잡히지만 1월 중순~2월 말 사이에는 큰 볼락들이 잡힌다고 합니다.

저는 직접 볼락을 잡아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먹기는 많이 먹어 봤는데요. 이 볼락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맛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 사진에 나오는 볼락은 장인어른이 낚시해서 잡아주신 볼락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양념이나 간이 잘 안되면 맛이 밍밍합니다. 소금이나 기름장 없는 삼겹살, 와사비간장이나 초장 없이 먹는 회 맛이란 ..

아무리 싱싱한 회라도 소스가 없으면 영 맛이 떨어지지요

볼락에도 그에 맞는 소스가 필요합니다. 바로 간장이지요. 고춧가루 잔뜩 들어간 걸쭉한 간장소스입니다.

하얀 볼락 살을 발라내서 그 위에 간장소스를 듬뿍 뿌리고, 따뜻한 쌀밥과 함께 한잎 가득 입안에 넣으면 꿀맛이 따로 없지요.

이렇게 해서 볼락 다섯마리를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습니다. 진정한 밥도둑입니다 ㅎㅎㅎ 더 먹을 수도 있는데 다시 굽기 귀찮아서 그만 멈췄습니다.

하얀 속살을 이렇게 발라내서

간장을 이렇게 듬뿍 발라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죠

다섯마리쯤은 거뜬히 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왕소금 팍팍 친 볼락 소금구이도 무진장 맛있습니다. 소주안주로 안성맞춤이지요. 맥주와는 좀 안어울리구요.

소금구이를 직접 구워먹어본 적은 없고, 예전에 어느 음식점에서 딱 한번 먹어보고 그 뒤로는 못먹어 보았네요. 그 맛을 떠올리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또 먹고 싶은데 언제 기회가 오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