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 / 2018. 8. 21. 00:11

대기업 임원으로 승진하기, 그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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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으로 승진하면 보통 "별을 달았다"라고 표현합니다. 군인으로 치자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삼성같은 대기업에서 승진하는 것은 더욱 대단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성공한 사회 지도층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1. 임원의 빛과 그림자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첫째, 연봉이 올라갑니다.


기업들마다 다르지만, 일단 이 때부터 억 단위의 연봉을 찍게 될 것입니다. 월급쟁이들의 꿈이죠. 그리고 상무-전무-부사장 등으로 올라갈 때마다 연봉이 큰 폭으로 뛰게 됩니다. 대한민국 임원의 정점인 삼성전자의 사장이 되면 백억 단위의 연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 사회적 지위가 올라갑니다.


대기업 임원이라 하면 분명 우리나라에서 크게 성공한, 직장인들 중에서는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집안의 경사이기도 하죠. 동기모임, 친척모임 등 어딜가나 대외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으로 인식될 것이고 그만큼 대우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 밖에도 다른 좋은 점들이 있을 것이지만 크게 보면 위 두가지가 임원으로서 가지는 장점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높은 연봉과 사회적 지위.






반면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실적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임원은 한 팀, 혹은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조직의 성과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됩니다. 직원(사원~부장)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며,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남몰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생기게 되죠.





그리고 또 한가지 단점은, 직업의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직장이라는 곳이 사실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곳이기는 하지만, 임원이 되면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실적이 좋지 않으면 순식간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기도 합니다.



2. 누가 임원이 되는가?


대기업에서 임원이 되고자 한다면, 당연히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지만, 조직이라는 곳은 높이 올라갈수록 결국 정치가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능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임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객관적인 스펙(학벌, 외국어 등급), 업무실적, 상사와의 관계(보통 우리가 "줄"이라고 부르는..), 대외적인 사업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여 임원 승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가령, 서울대를 나왔다면 서울대를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회사 내에서도 계속에서 상사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고, 업무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면서 상사들과의 관계도 좋다면 중간에 사고를 치지 않는 한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매우 높겠지요.


이렇게 시작부터 명문대와 비명문대간의 격차가 발생을 하게 되지만, 반드시 명문대 출신만이 임원을 다는 것은 아닙니다.


임원을 달기 위해서는 상사와의 관계도 좋아야 합니다. 보통 '줄'이라고 하죠. 줄이 튼튼해야 합니다. 잡고 있는 줄이 동아줄이라면 승승장구하는 상사와 함께 나도 승승장구할 수 있습니다만, 그 줄이 끊어진다면, 나 역시 그 영향을 받아 이른바 나가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운도 많이 따라주어야 하는데 운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사업환경


대외적인 사업환경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좋은 실적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기업들은 임원의 숫자를 줄이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임원을 달고자 할 때 쯤 대외적인 사업환경이 어떠한지가 임원승진여부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둘째, 조직의 인력 구조


군대에서 위로 고참이 줄줄이 있는 경우 보통 꼬인 군번이라고 부릅니다. 회사에서도 이렇게 위로 승진못한 상사들이 줄줄이 있어 인사적체가 일어나고 역피라미드와 같은 형태를 띤 조직이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승진은 어렵습니다.





셋째, 사고


예전에, 윤일병 사건으로 육군참모총장이 사퇴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조직관리를 잘못했다는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지만, 저~~~ 아래 보이지도 않는 부대에서 어느 또라이가 저지르는 일을 저 높은 곳에 있는 참모총장이 관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느 또라이같은 신입사원 하나가 갑자기 사고를 치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있습니다. 내가 책임지고 있던 부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을 경우, 관리자로서의 경력에 오점으로 남게 디고 임원승진 대상자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임원이 되려면 능력 + 운이 조합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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