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 / 2018. 11. 17. 18:01

속독의 기술 - 아는 만큼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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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이라 하면, 글을 매우 빠르게 읽는 것을 말하는데요, 사실 단순히 글을 빠르게 읽는 것은 아무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렇게 빨리 읽은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 하는 것인데요, 단순히 글을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빨리 읽어도 내용을 잘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속독 능력이라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속독을 하면서 내용도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물론 세상에는 선천적으로 두뇌가 뛰어나고 재능을 타고나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속독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극소수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것이 잘 안됩니다. 빨리 읽는만큼 놓치는 내용이 많아지죠.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 속독을 제대로 익히려면 그만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노력이라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책을 매우 많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뭐든지 열심히 하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확실히 실력이 늡니다. 책 읽는 것도 책을 많이, 열심히 읽다보면 나름대로 책을 효율적으로 잘 읽는 노하우가 생기게 되죠.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제안을 하자면,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혹은 알아야 하는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한 책을 가능한 많이 집중적으로 읽어보는 것입니다.






생판 모르는 분야의 책을 처음 읽으면, 머리가 좋은 사람도 빨리 읽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분야에 대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이해가 깊어지게 되면 점점 그 분야에 대한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이미 머릿속에 그 분야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을 잘 이해하게 되고 읽는 속도도 빨라지게 되지요.


속독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아마 "어떤 분야에 대한 책이든 아주 빠른 속도로 후루룩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타고난 극소수의 천재들을 제외하면 그런 건 사실 불가능합니다.






속독은 어떤 테크닉이나 스킬이라기보다는 축적된 지식과 경험에 따라 그 능력치가 늘어나는 일종의 경험적 노하우에 가깝습니다. 제목에도 적었듯이 "아는 만큼 빨리 읽게" 되는 것이죠.


책을 많이 읽어보고 또 자신이 알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책을 특히 집중적으로 읽으면서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이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는 연습을 해 보고 나면 나름대로 "아~ 이렇게 하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책을 더 빨리 읽을 수 있겠구나"라는 나름의 노하우와 깨달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어떤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본 경험을 일단 가지게 되면 다른 분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게 되죠.






이 정도의 독서 경험과 지식이 쌓인 상태에서 '속독 스킬'을 익히게 되면 마치 날개를 단 것처럼 책을 읽고 이해하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뭐든지 기초가 중요한 법이죠. 머릿속이 텅 빈 상태(^^;;)에서 스킬만 익힌다고 책을 빨리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험과 지식이 머릿속에 쌓여 기초가 탄탄해진 상태에서 스킬을 익혀야 진짜 능력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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