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는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만, 요즘과는 잘 맞지 않는 속담들도 종종 보입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는 속담도 그런 속담 중 하나입니다.
과거의 남존여비 사상이 그대로 녹아 있는 속담이죠.
요즘은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지고 경제활동 참여도 활발해져서 이 속담은 더 이상 지금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속담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같은 TV프로그램을 보면 오히려 남편이 일은 안하고 날마다 술이나 마시러 다니고, 아내가 육아에 살림에 직장까지 다니면서 돈을 벌면서 겨우겨우 힘들게 가정을 꾸려가는 그런 집들이 자주 보입니다.
아내가 견디다 견디다 못해 결국 그런 TV프로그램에까지 나와서 남편이 변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어려움을 호소하지요.
실질적으로 여자가 집안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사연들이 넘쳐납니다.
남편이 술에 빠져 맨날 밖으로 나돌아다니고, 여자에 빠져 돈을 탕진하고, 그래서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 때문에 참으면서 육아와 직장일을 병행해 가면서 힘들게 가정을 지탱해 나가는 여자들의 사연이 매우 많습니다.
물론 남자들이 다 이런 것은 아니고, 반대의 사연들도 많죠.아내가 사치가 심하고 육아에도 무신경하고 등등 해서 남편 이 혼자서 힘들게 가정을 이끌이나가는 사연들도 많습니다.
이런 사연들을 보면 대부분 아이 때문에 이혼을 쉽게 결심하지 못하고 끙끙 앓는 경우더군요. 아이만 없었으면 바로 이혼했겠죠.
이런 사연들을 보고 있으면 사실 이게 남자냐 여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남녀 상관 없이 그냥 그 사람의 인성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부부로서 집에서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집안을 이끌어가는 역할이 한 사람에게 몰리면서 사는 것이 힘들어지고, 불만이 쌓이고, 싸우고, 그러다가 결국에 이혼에 이르게 되는거죠.
그래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이 속담은 이제는 사라져야 할 속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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