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 / 2017. 6. 26. 00:35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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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들의 삶은 힘들고 고달픕니다. 거리를 떠돌며 사는 삶이 참 쉽지가 않겠죠.





주인에게 보살핌을 받는 건강한 집고양이는 15년 정도를 사는데 비해 길고양이는 길어봐야 2~3년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차에 치여 죽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더러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면서 썩은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기도 하고, 영역다툼으로 다른 길고양이와 싸워서 다치기도 합니다.


아..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반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불쌍히 생각하여 밥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준비해 놓은 길고양이 밥과 물



저도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보면 밥을 주고 싶고 돌보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은 길게 봤을 때 고양이들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한 두마리의 길고양이가 불쌍해서 먹이를 주기 시작하면, 다른 고양이들도 그 사실을 알아채고 그곳으로 몰려오게 됩니다.





고양이는 본래 자신만의 영역을 가진 동물인데 좁은 지역에 고양이들이 많이 몰리게 되면 필연적으로 고양이들 간에 갈등과 싸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양이들간에 싸움이 발생하면 고양이 우는 소리로 주변이 시끄러워지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면 민원이 발생하고 사람들 간에도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지요.





고양이 밥을 주는 사람과 그걸 원하지 않는 주민들 간 마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갈등이 원만히 해결이 되어서 먹이를 계속 주게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약 먹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게 되면 그 먹이만 바라보고 모여든 길고양이들은 먹을게 없어 서로 싸우게 되고 일부 길고양이들은 크게 다치거나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두 먹고살기 힘들다..


ㅜㅜ





길고양이가 불쌍하긴 하지만, 굳이 먹이를 주거나 도와주려 하기보다는 그냥 괴롭히지 말고 스스로 알아서 살아가면서 적절하게 개체조절이 되게끔 놔 두는 것이 고양이들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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