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 / 2018. 8. 15. 16:37

워렌 버핏 전기, 스노볼(The snow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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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퇴근하고 조금씩 읽었었는데 책이 너무 두꺼워서 다 읽는데만 몇 달이 걸린 책이었습니다. 그만큼 두꺼운 책입니다. 그리고 그런 책이 두권입니다.






워렌 버핏에 대한 책이지만 그의 투자기법에 대한 것 보다는 그의 인생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요약을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비범한 두뇌를 지녔다.


어릴때부터 사업수완, 투자, 숫자와 같은 분야에서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기력도 뛰어났지요.






2. 사교성이 부족했다.


육체적 매력, 사교성 등 여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남성미는 별로여서 젊은 시절엔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여자와 단 한번도 데이트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하하하하, 이젠 맘껏 할 수 있어



3. ​무대공포증이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을 끔찍하게 무서워했습니다.



4. 돈이 매우 많지만, 일에 파묻혀 산다.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실컷 먹고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차도 바꾸고 등등,, 돈을 쓰려는 생각부터 하지만 그는 돈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관련 자료를 읽고 계속해서 투자와 사업을 하면서 자산을 불려나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투자가 일종의 게임​인 것 같습니다.



​5. 그래서 가장으로서는 빵점이다.


돈이 많은데 와이프에게 신경 안쓰고 일만 하니 그럴 수 밖에요.



6. 그래서 헤어지고 딴 여자와 살림을 차리게 되었다.


첫번째 부인은 수잔 버핏(결혼전 이름은 수잔 톰슨), 워렌 버핏에게는 과분한 여자였지만 어쨋든 둘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하지만 가정에 소홀하고 하루종일 주식만 하다보니 결혼생활이 지속될 수가 없었겠지요. 이후 그는 두번째 부인 애스트리드를 맞이하게 됩니다.



7. 돈 앞에서는 냉정하다.


인자한 할아버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익 앞에서는 냉정한 자본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선 알 수 없습니다.



8. 사실은 사업가에 가깝다.


사람들은 워렌 버핏이 주식투자를 통해서 큰 부자가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알고보면 그는 순수한 주식 투자자라기보다는(사서 주식의 가격이 오를때까지 기다리는) 사업가에 더 가깝습니다.


보험사를 인수해서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수익을 낸다던지, 투자 대상 기업을 인수하거나 혹은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여 회사를 운영하거나 회사에 압력을 넣어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했죠.


그저 사서 오르기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사업가였​습니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요약하는 것도 쉽지가 않군요. 그를 한 문장로 표현하자면


"투자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이 엉망인 투자의 귀재"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에 관한 능력만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거죠.


사교성도 없고, 여자와 데이트도 못해, 옷도 잘 못입어, 운동도 못해, 연설도 못해, 컴퓨터도 잘 못해, 가정에도 무책임하고 등등.. 하지만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어머어마한 재산을 가진 투자의 귀재죠. 두껍지만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은은 워렌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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