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 / 2018. 11. 4. 01:25

속독의 기술 - 속독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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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의 "허" - 내용을 모르면 소용이 없다]


책을 한글자 한글자 읽지 말고 단어 혹은 몇 개의 단어를 뭉친 덩어리 단위로 스캔 하듯이 읽으면 책을 더 빨리 읽을 수 있다는 등등의 그런 속독 기술이 있는데요.






단순히 책을 빨리 읽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속독 후 책의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기억하느냐는 거겠죠. 책을 빨리는 읽었는데 그 내용이 이해가 안되고 기억도 얼마 안난다면 그냥 처음부터 정독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다시 읽어야 할 테니까요. 시간이 오히려 더 많이 걸리게 됩니다.




[속독을 "실"하게 하려면? - 충분한 배경지식 위해서 속독 스킬을 익히자]


단순히 책을 빨리 읽는 스킬을 익힐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책들을 꾸준히 읽으면서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많은 지식들을 머리속에 채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특정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런 다음에 속독 스킬을 적용하면 책을 빨리 읽으면서도 내용을 잘 이해하는 알찬 속독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에 대한 책을 본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식투자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려면 PER, PBR이 낮고 ROE가 높으며 부채가 적고 꾸준히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경제 및 주식투자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이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문장을 아무리 빨리 읽어본들 소용이 없습니다. PER가 뭔지, PBR이 뭔지, ROE가 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PER = 주가/주당순이익, PBR = 주가/주당순자산, ROE =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 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이 글을 본다면 이 문장이 의미하는 바가 금방 이해가 가겠지요.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 가진 자산 대비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고,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높은 수익을 내는 회사에 투자를 해야 하겠구나" 라고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속독스킬 2가지]


- 책 전체 구조부터 파악하기


책을 볼 때 처음부터 한글자씩 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읽으면 그 다음에 무슨 내용이 나올지 기대하는 맛(?)은 있습니다만, 책을 빠르게 읽고 정보를 습득한다는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소설책이라면 이렇게 읽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정보습득이 목적이라면 제일 먼저 목차를 보고, 서문을 보고, 빠르게 책을 넘기면서 전체적으로 훓어 보면서 책 전체의 흐름을 먼저 파악한 뒤 책을 읽기 시작하면 훨씬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책을 보는 목적 분명히 하기


소설책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자 한다면 속독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으면 됩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책을 본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합니다. 먼저 범위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하지 않거나 쓸데없는 수식어 등의 문장은 빨리 건너뛰고 정말로 중요한 내을 집중적으로 읽어서 이해하고 암기를 합니다.


책을 보는 목적이 분명하면 목적에 따라 효율적인 방법을 적용해서 책을 훨씬 빠르게 읽을 수 있고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고급 속독 스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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