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 일에 미치지 말고 생각에 미쳐라

[불행한 현대인]
직장인들은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냅니다. 퇴근하고 나면 자기 전까지 짧은 자유시간이 있고 밤이 되면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다시 회사로 출근합니다. 그런 생활이 계속 반복됩니다.

하루 중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에서의 생활은 팍팍하고 고달픕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삶 자체가 힘들고 고달프며, 만성적인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일요일 저녁이면..

만약 일을 놀이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인생도 즐거워질 것입니다. 몰입을 통해 일과 놀이를 하나로 만듦으로서 우리는 보다 만족스럽고 또 많은 성과를 올리는 생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몰입의 즐거움]
몰입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be immersed in, immerse oneself in 이렇게 나옵니다. 이 책 말고, 외국의 칙센트미하이라는 학자가 쓴 몰입이라는 책도 있는데(여기가 원조죠) 원제는 flow 입니다. flow는 "흐름"이라는 뜻이죠.

일이나 공부를 할 때 자꾸 방해요소가 생기거나 진행이 잘 안되면 답답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반면 막힘없이 척척 진행이 잘 되면 일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 즐거워지죠(그런 경우가 드물다는것이 문제지만).

몰입을 통해서 그런 즐거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몰입하는 법]
몰입을 하려면 먼저

몰입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어야 하고 그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우면 안되고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소음, TV, 전화소리 등등 이런 방해요인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하겠죠.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뇌는 에너지를 대단히 많이 소모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을 튼튼히 하고 고단백 식사를 통해 영양보충을 꾸준히 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적절한 환경이 갖추어지면 그 때부터 그 주제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하면 됩니다. 잡념을 없애고 오로지 그 주제에 대해서만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죠.

몰입에 빠지게 되면 마치 그 주제와 내가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다른 주제나 주변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는 둔감해지죠. 물아일체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실성]
이 책의 저자는 대학교수입니다. 원조격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도 대학교수입니다. 대학교수는 직장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사용이 자유롭죠.

반면 직장인들은 하루 종일 회의에 보고에 전화에 정신이 없습니다. 몰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안되죠. 

학생이나 대학교수처럼 시간사용이 자유롭고 공부나 연구가 본분인 사람은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있지만 직장인들은 그게 안됩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에게는 이 책은 현실적으로 적용이 쉽지는 않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