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는 데에는 속독이 있고 정독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속독과 정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독서를 하면 책을 매우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모든 책을 속독으로 읽으면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없고, 모든 책을 정독하려고 하면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걸리지요. 그래서 어떤 책을 속독으로 읽고 어떤 책을 정독으로 읽을지를 적절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잡지 같은 책은 그냥 속독으로 읽어도 됩니다. 잡지 내용을 꼼꼼하게 읽을 필요는 없잖아요. 잡지를 정독하는 것은 어쩌면 시간낭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잡지이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전문 잡지 같은 경우는 자세하게 읽어봐야 하겠죠).
일반적인 교양 서적 같은 것도 속독으로 읽어도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정독해야 할까요? 사실 어떤 책을 속독으로 읽을 것이냐 정독으로 읽을 것이냐는 책의 종류 보다는 그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만약 내가 이 책을 그냥 재미로 읽는다, 읽고 싶어서 읽는다, 읽고 난 다음에 별다른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 이러면 그냥 빠르게 스으윽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내가 만약 어떤 책을 읽어본 다음 시험을 쳐야 한다면? 아주 꼼꼼하게 읽어봐야 하겠죠? 만약 어떤 책을 보고 독서 토론회나 발표를 해야 한다면? 일을 할 때 필요한 기계조작법 같은 매뉴얼을 읽고 있다면? 고객 응대를 위한 가이드북을 읽고 있다면? 책을 꼼꼼하게 정독해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에 적은 목적으로 책을 볼 때 "처음부터 정독"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래서는 효율이 나지 않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대충 빠르게 전체 흐름과 구조부터 파악을 해야 합니다.
책의 표지와 서문을 먼저 보고, 목차를 보면서 컨텐츠를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거죠. 아~ 이 책은 이런 내용이 들어있겠구나~ 라는 걸 보는 거죠.
그 다음 책 내용을 아주 빠른 속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려 갑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일단은 책 전체를 두뇌에 노출시켜 한 번 각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나서는 목차를 보면서 순서대로 책의 주요 핵심 내용들을 머릿속으로 요약해 봅니다.
잘 떠오르는 챕터가 있는 반면, 잘 이해가 안되고 어떻게 요약을 해야 할 지 감이 안잡히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부분을 펴서 "아주 꼼꼼하게" 읽어 주세요.
이렇게 하면 책 전체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외워야 할 필요가 있는 세부적인 내용들을 꼼꼼하게 읽고 적어가면서 외울 때, 이 내용이 전체 목차 중에서 어느 부분에 해당되는지를 인지하면서 책의 흐름과 연결지어 외우면 나중에 기억을 떠 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죠.
이런 식으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무턱대고 정독하는 것에 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책을 이해하고 외울 수 있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1. 목차를 보고, 책 전체를 속독하면서 내용의 구조와 흐름을 파악한다
2.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부터 꼼꼼하게 정독한다
3. 세부 항목을 외울 때는 전체 구조를 항상 염두에 두고 책의 흐름에 연결지어 외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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